신두리, 봉평, 강화도를 여행 하였지만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는데 한계가 있어 아무런 추억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냥 자연과 함께 펜션에서 보낸 것이 전부였다.
여러번의 여행의 실패가 약이 되었는지, 이번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쉬운 여행지를 검색했다.
그 가운데 속초가 눈에 띄었고,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속초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였고, 볼거리는 많았다.
가을동화를 보았지만, 그곳에 속초가 나오는지는 몰랐다.
일단,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바다가 있는 곳이고, 갯배를 탈수도 있고, 버스로 주요 스팟을 돌아다는데 문제도 없었다. 그리고 규모가 굉장히 큰 테디베어팜도 있다.
처음 향한 곳은 갯배를 타는 곳이었다.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면 유명한 은서네집이 있다.
사실 건너편으로 와도 볼거리는 별로 없다.

속초에 여러항들이 있고, 횟집도 많지만 역시 동명항에있는 공판장이 가장 싸고 질이 좋은 것 같았다.
광어, 우럭,세꼬시에 새우 2마리등등 3만원에 구입했고, 회 떠주는 값으로 10%인 3천원을 받았다.
33,000원으로 괜찮게 한끼를 해결했다.

속초에는 규모가 큰 테디베어팜이 있다.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속초를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온 김에 보고 가기로 했다.
입장료가 비싸지만 비싼만큼 정말 다양한 테디베어들이 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외옹치 해변에서 강아지를 만났다.
사람을 좋아하는지 나를 졸졸 따라왔다.
말을 잘 알아듣는 똑똑한 강아지였다.

외옹치해변을 따라 대포항까지 걸어서 갔다.
대포항에는 아바이순대와 튀김류를 팔고 있었고, 말린 멸치를 팔고 있었다.
속초는 크지는 않았지만, 중앙은 굉장히 번화했고, 그이외의지역은 평화롭고 한산해서 좋았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기분이 개운해진 여행이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