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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당진] 왜목마을 - 2012년 6월 국내여행

당진 왜목마을은 유일하게 서해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볼수 있는 곳이다.
이 사실은 2003년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 '1%의 어떤것'에서 이재인(강동원)과 김다현(김정화) 커플이 신혼 여행을 가게 되는 곳인데, 그때 나오는 대사 때문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잘 기억해 두었다가 꼭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동해로 해맞이를 가기 때문이다. 좋은 경관이 있어도 수많은 인파가 북적이는 것은 딱 질색이다.
아무리 경관이 좋아도, 멋있어도 엄청난 인파가 있거나, 대단히 위험한 장소라면 쳐다도 보지 않는다.
그런 이유 때문에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왜목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당시에는 차가 없어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탔는데, 시내버스가 뱅뱅 돌아서 왜목마을 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아내의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숙소앞에 바닷가만 잠깐 보고 돌아왔다.
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사다 주었는데, 잘 먹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숙소에서 쉬면서 다음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일찍 잠이 들었다.
알림으로 맞춰놓은 시각에 일어나지 못했다. 해가 뜬 것 같이 날이 밝았다.

그래서 해 뜨는 걸 보지 못했구나 자책하고 있을때 갑자기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해를 보며 우리가족의 행운과 건강을 빌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돌아와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임신초기에 길고 불편한 여행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덧글

  • 좀좀이 2019/09/14 02:22 # 삭제 답글

    서해에서 보는 일출은 느낌이 매우 다를 거 같아요. 해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 사진은 인상파 그림 같아요 ㅎㅎ
  • 트리플K 2019/09/14 08:42 #

    동해는 어둡다가 해가 떠오르면서 밝아지는데, 서해는 해가 뜬 것처럼 밝은상태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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