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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군산] 당일치기 여행 - 2019년 3월 국내여행

전라도 군산, 충청도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도착하는 전라도 초입이라서 몇 번이나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번번히 계획이 어긋나 방문하지 못했었다. 특히 숙소문제가 발목을 잡았는데, 그럴바에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새벽에 집에 돌아오는 코스는 어떨지 상의했고, 여행계획이 세워졌다.

일단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오전 9시로 변경하였다. 7시에서 8시 사이가 오히려 차가 몰리는 것 같아, 출근시간이 지나면 빠져나갈수 있게 시간을 변경했다. 그러면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고속도로에서 나오자마자 맛집이 하나 있어서 바로 그 곳으로 정했다.

폐교를 사들여 식당으로 꾸민 곳이었다.
이곳의 이름은'옹고집'이고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옹고집 정식을 먹기로 했다.
쌈밥 정식인데, 고기의 양도 적지않고 반찬도 10가지 정도로 적지 않은데, 반찬을 리필해서 먹을수 있다.
또한 정식에 나오는 밥 이외에 보리밥을 리필해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쌈 채소도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인에 10,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식사를 마치고 경암동 철길마을로 향했다. 차를 세우기 힘든 곳으로 바로 앞에 있는 군산 이마트에 차를 세우고 길 하나만 건녀면 된다. 티비에서 볼때는 철길마을이 굉장히 긴 것으로 본 것 같은데, 짧고, 거기서 뭔가 할 만한 일은 교복 입고 사진 찍는 것, 추억의 불량식품 정도 말고는 없었다.

철길마을을 떠나 진포해양공원을 보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진포해양공원 내에 위봉함이라고 군함에 있고, 그 곳에서 위봉함만 구경할 수 있는 표가 있고, 이 주변의 관광지들을 전부 볼 수 있는 종합권이 있었다. 그래서 종합권을 선택했고, 이때부터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장미갤러리,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세관을 도보롤 쭐 둘러보았다.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세관은 군산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었다. 일제의 수탈의 현장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도보로 여행 후 전국에서 손꼽히는 맛집 이성당으로 향했다. 군산을 여행하면서 사람이 거의 없는 조용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이성당은 명성에 걸맞게 사람이 정말 많았다. 군산에서 사람이 많은 유일한 장소로 기억된다.

이성당 근처 주차공간에 차를 그대로 두고 초원사진관으로 향했다.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사람들이 교차로 방문하여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초원사진관을 보고 신흥동일본식가옥을 방문하였으나, 시간이 지나 관람을 하지는 못했다.

시간이 늦어 저녁으로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비행장정문부대찌개' 를 방문하였다. 색다른 부대찌개로 짜지 않고 담백하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바로 가기에는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커피한잔을 하고, 근처의 목욕탕을 방문해 재정비 후 10시 쯤 집으로 출발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1시에 가까운 12시였다.

차가 막히지 않으니 당일로 여행하기 좋은 군산이었다. 

덧글

  • 좀좀이 2019/10/16 18:47 # 삭제 답글

    폐교를 사들여 식당으로 개조한 곳도 있었군요! 그런 곳은 처음 봤어요. 반찬과 보리밥 리필도 가능한데 만원이면 매우 저렴한데요? ㅎㅎ 철길 마을 몇 번 들어봤는데 저기는 볼 게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닌가봐요...;;
  • 트리플K 2019/10/16 20:56 #

    군산에서의 먹거리는 대체적으로 만족 스러웠습니다. 폐교를 개조한 집은 사실 굉장히 외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유입을 위해 저렴하게 파는 것 같았습니다. 군산에 GM 공장이 폐쇄된 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많은 상점이 문을 닫고 전체적으로 저녁에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좀 안타까운 기억이 많이 나네요.
  • 잘생긴 아기백곰 2019/10/28 10:44 # 답글

    추웠지만 너무 즐거웠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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